저는 오늘 이 게시글을 통해 『돈 버는 절대 회계』의 내용을 정리하며, 이 책에서 배운 1. 회계의 본질과 2. 구성 요소, 그리고 3. 앞으로의 다짐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돈 버는 절대 회계』가 말하는 회계란?
이 책의 저자인 박경민, 회계사이자 재무&급여 아웃소싱 전문가인 그는 지금껏 여러 중소기업 대표를 만나며 이러한 결론을 도출합니다. ‘가난한 대표는 회계를 모른다.’
그에게 회계란 어렵고 복잡한, 번거롭고 피하고 싶은 이론이 아닌, ‘돈 관리 방법’이었습니다. 어떤 좋은 의도로 포장해도, 결국 사업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합니다. 사업은 고객에게 (자신, 혹은 기업의) 가치를 인정 받아 돈을 버는 일련의 과정. 그런데 대표들이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보지 못해 사업을 실패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관찰하게 됩니다.
문제는, 대표가 이러한 책임을 대표 스스로에게 찾기보다는 자신의 세무대리인에게 전가시키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도 회계사였고, 세무사무소가 제공하는 기장 업무는 ‘돈 관리’가 아닌데, 이를 오해하는 대표들과 빈번하게 갈등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절대 회계 3M은 이러한 중소기업 대표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쉬운 회계학 도서. 이 책은 회계를 모르는 대표도 하루 안에 습득 가능하며, 바로 적용할 수 있고,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볼 수 있도록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절대 회계를 통해 보이지 않던 숫자들을 측정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 지 보일 때, 기업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중소기업의 대표들과 상담할 때 어떤 눈높이로 이야기할 지 결정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만날 고객들은 아마 회계에 대해 위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을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회계를 전공하지 않았던 제 장점(?) 덕분에, 이 책을 참고해서 눈높이에 맞게 상담해줄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가 받았던 칭찬, “(이렇게 통장을 만들어주신 건) 정말 대박이에요!”와 같은 칭찬을 받는 걸 목표로 일해야겠습니다.
2. 절대 회계 3M
1) Money : 돈 관리를 위해 통장을 쪼개라
(1) 월급 통장(Sales) : 매출이 들어오면
(2) 나눔 통장(Tax) : 10%
(3) 생활비 통장(Expense) : 70%
(4) 경제적 자유 통장(Profit) : 10%
(5) 장기 저축 통장(Safe) : 10%
로 나누어 분배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비율을 찾아 이에 맞춰 경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제게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어려운 재무제표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석하는 것보다 통장 잔액을 확인하는 것이 기업의 대표에게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순서에 대한 중요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금을 가장 먼저 떼어 놓고, 이익에 맞춰 비용을 설정하라는 등의 설명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손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물론 재테크 공식을 가공하여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실제로 제 삶에도 적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통장으로 모든 걸 해결하고 있던 대표가 저였고, 일정한 비율로 꾸준히 분배하지 않아 들쭉날쭉 이익이 나던 게 일상다반사였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었으니 7월부터는 즐거운 마음으로 제게 맞는 최적의 분배 비율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만나게 될 고객들에게도 자신 있게 이 방법을 제안할 겁니다.
2) Marketing : 매출 2배를 위해 T/CR/Q/P를 각 20% 높여라
(1) 트래픽(Traffic) : 꾸준한 업로드
(2) 전환율(Conversion Rate) : 전환 가능한 홈페이지
(3) 수량(Quantity) : 입소문 / 재방문 / 추가구매
(4) 가격(Price) : 1.2Q(+80%) vs 1.2P(+200%)
사실 Q는 T와 CR에 이미 반영되기 때문에 1.2 X 1.2 X 1.2 X 1.2 = 약 2.07 이라는 식에 정확히 대응하진 않지만, 복리효과를 이용할 때 조금의 노력으로도 충분히 매출을 2배 늘릴 수 있다는 접근방법은 앞으로의 다른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마케팅에서도 순서가 중요합니다. Market(고객)을 먼저 지정하고 → Message(분명한 메시지)를 만든 뒤 → Media(매체)에 있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전달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 순서를 역순으로 하는 대표들은 대부분 참패한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고객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회계와 마케팅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국 대표는 돈을 관리하려면 사업의 구성 요소와 각각의 영향력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가 필요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고객의 회계 정보를 볼 때 그들의 사업이 어떤 상황인지 보일 정도로 성장해야겠습니다. 단순한 숫자들이지만, 회계는 경영의 언어입니다.
3) Morning : 매일 아침 중요한 회계 정보를 확인하라
(1) 우선순위 Top 3 결정 → 관찰 빈도수 결정 (매일 / 매주 / 매월)
(2) 일단 시작 → 습관화
(3) 재무팀 만들기 → 경리 / 회계 / 세무 / 전략 (순서가 중요)
(4) 공동방어(겸업)하기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라도, (대표를 시작으로) 재무팀을 만들어 매일 꾸준히 사업의 재무상황을 확인하는 건 중요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이 습관이 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으면 나중에 바꾸는 것은 더욱 힘듭니다. 저자는 이 파트를 통해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경리는 번거로운, 막내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닙니다. 회계는 대표가 몰라도 되는 언어가 아닙니다. 세무(세금)는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략은 장사 계획이 아닙니다.
경리는 모든 재무의 시작입니다. 경리에서 구멍이 나면 뒤의 회계 / 세무 / 전략이 고생합니다.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소개해야 합니다. 회계(재무제표)를 모르면 사업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세금은 소득이 발생할 때 당연히 내는 것입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세금도 늘어납니다.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전략은 사업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시스템이 없는 사업은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습니다.
3. 시스템의 시작, 꾸준함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단어가 있습니다. ‘꾸준히, 꾸준히, 꾸준히.’ 절대 회계에서 빠져선 안 될, 사업에서 빠져선 안 될, 대표에게 빠져선 안 될 단어는 바로 꾸준함입니다. Money에서 최적의 비율을 찾기 위해선 시행착오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Marketing에서도 마법 피리는 존재하지 않으니 꾸준히 하는 게 비법이라고 합니다. Morning도 마찬가지로 꾸준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단 회계 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도 자신의 책을 ‘(사업의) 치트키’라고 소개하지만, ‘마법 피리’는 세상에 없으니 꾸준히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빠르게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마법 피리를 찾아다니지만, 그런 피리는 없을 뿐더러 졸부는 쉽게 망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절대 회계 3M을 꾸준히 삶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시간을 쪼개고, 꾸준히 내 가치를 올려서,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아마 제가 만나게 될 고객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겁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선 그만한 영향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영향력을 줄 수 있을 만큼, 한 사람의 사업에 작은 변화의 시작을 줄 수 있을 만큼, 제가 먼저 꾸준함을 제 무기로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