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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필요한 때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루 5분 스피치 이야기를 담아볼까 합니다.
12월이 들어서면서 하루 5분 스피치에 추가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짧은 5분 짜리 영상을 그대로 카피해서 발표하는 겁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준비된 대본을 보고 읽는 거라서
자신의 습관들이 오히려 더 적나라하게 보이거든요.
마음 같아서는 대본을 몽땅 외우는 방법으로 진행해보고 싶지만,
그러면 너무 부담될 거 같아서,
최대한 카피를 하는 목적을 명확히 했습니다.
좋은 스피치를 카피하는 목적은
준비된 좋은 문장을 잘 표현하는 법을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톤과 제스쳐, 악센트 등을 따라해보고
발표자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이렇게 표현했는지 생각해보고
이걸 자기 스타일로 그대로 적용하거나 응용하는 게
제 기준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피드백에 대한 부담감이 늘었습니다.
위의 기준에 대해 제가 먼저 숙지가 되어야 피드백을 줄 수 있겠더라구요.
일단 저도 출근하면서 해당 카피 영상을 무조건 보고 있구요.
퇴근하면서는 오늘 녹화된 영상을 다시 돌려보면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만약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한 모습이 있다면 칭찬해주고,
오늘과 내일 연속해서 동일한 문제가 발견되면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지적에서 끝나기만 하면 안 되니까요.)
어쩌다가 이렇게 전문적(?)으로 변해가나 싶었는데,
제게도 개인적인 욕심이 계속 자라더라구요.
존과 루카스, 오스틴, 그리고 오늘 새롭게 참여한 클로이까지
모두 스피치를 잘한다고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다행히 이전에 실용음악 입시를 준비할 때 약 2년 간 노래 카피 연습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나마 이렇게 스피치 피드백에도 응용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겉으로 보이는 형태는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가진 경험을 써먹게 되네요.
23년을 마무리하는 12월,
하루 5분 스피치에서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즐겁게 결산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