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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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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지금 시각은 23시 45분,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회사 일기 말고도 따로 쓰는 일기장이 있어요.
하루의 일과를 시간 별로 정리하고, 각 구간 별로 코멘트를 달며 스스로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잘한 부분들은 칭찬해주고, 아쉬운 부분은 다음에 어떡할지 고민해보고!
그렇게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 나한테 ‘왜 일기를 쓰나요?’ 라고 물어보면
나는 뭐라고 답할까.
고민하면서 스스로에게 여러 차례 물어보니
몇 가지 답이 나왔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스스로를 관리하기 위해서.
나중에 과거의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려고.
오늘은 그 중
‘볼 수 없던 걸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게 하루는 너무 커다란 거 같아요.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많네요.
저는 제가 사는 24시간이 너무 커서, 이걸 한번에 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합니다. 한번에 관찰할 수 있는 만큼 자르자고.
제가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단위는 1시간 간격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던 하루를 볼 수 있도록 자른 거죠.
물론 때로는 1시간을 넘기는 일정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 일정을 다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1시간 단위로 자르고 그 시간에 집중하다보면
내가 1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집중하기 편해집니다.
쉽게 코멘트도 달 수 있게 되고
저는 이게 습관이 되고 나니 일상 생활에서도
가능하면 정각 기준으로 시간을 맞춰서 행동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일기장에 기록하기 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네요.
어쩌면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시간 관리가 중요해졌거든요.
모든 사람들에게 일기를 추천할 순 없겠습니다.
성향에 맞지 않거나 일기를 쓸 필요를 못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일기를 쓰는 이유에 공감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일기를 써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이지 않던 것들,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이 보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