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9월 청년웨비나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10인 이상 상용근로자가 있는 사업장에서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취업규칙의 필수 조항이었는데요.
생소한 주제였던 만큼 굉장히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전 일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웨비나에서는 청취뿐만 아니라 사회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까를로스께서 웨비나 사회를 봐주셨는데
현재 춘천 그린하우스에서 진행되는 멘탈 솔져로 인해 부재중이시거든요.
덕분에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이전에도 오프라인에서 사회를 본 경험이 있었으니
이걸 살려서 준비하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쉽지 않았습니다.
웨비나는 오프라인과는 다른 특성들이 있더라구요.
여러 장비들을 세팅하면서 고생도 하고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게 더 많아 당황하기도 했네요.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이기도 하고 앞으로 다짐한 부분은 카메라입니다.
진행을 하는데 카메라가 꺼진 사람들이 다수 들어와 있는 상황은
청중들의 반응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세미나와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조금 과장 보태어 말씀드리면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카메라가 꺼져 있으니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상대의 반응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박수라던지 좋아요 반응을 해주는 구글 미트 기능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그마저도 없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한 번 사회자의 자리에서 웨비나를 경험하고 나니
웨비나에 참여하는 자세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웨비나에 참석할 때 바쁘지 않다면 웬만하면 카메라도 켜고 들으려 합니다.
가능하면 화면을 주시하는 것으로!
또 여러가지 세팅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구글 미트에서 자료를 공유하는 법도 그렇고
심지어 채팅창에 해당 링크를 공유한 이후에 참여한 인원은 또 링크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 제가 아직도 모르는 여러 기능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참여자들을 승인한다던지, 마이크를 일괄로 끄게 하는 잘 알려진 기능들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복잡하네요.
참여만 할 때는 그냥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다보니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한번 준비해보니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만드는 게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웨비나를 진행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주어진다면 더 겸손한 마음과 세밀한 준비로
웨비나를 더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라인보다 더 세심한 큐시트가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