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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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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다, 다양해

안녕하세요.
오늘은 깨달아버렸습니다.
저는 수요일에 쉴 수 없다는 걸요.
오전에는 원천 업무.
점심 먹고 나서는 39MM.
잠깐 숨 돌리다가 세무팩토리,
중간중간 틈나면 거래처 응대도 하고, 기장도 하고.
그러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5분 스피치까지…!
이게 정확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준비된 뷔페에 온 기분입니다.
마음껏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이곳은 청년들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업무가 골고루 있었기 때문에
회사 상황 중 하나를 이야기하기보다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드는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처럼 이렇게 다양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저를 만들어준 청년들에게 감사합니다.
처음 제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를 되돌아보면
저는 이 업계에 정말 무지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무지하지만.)
청년들에 들어올 무렵 제가 생각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세금이었습니다.
저는 세금 종류도 몰랐고, 각 세금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도 잘 몰랐던 거 같습니다.
당연히 세무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구요.
솔직히 초반에는 출근할 때마다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정신차리고 보니
저는 지금 오늘처럼 청년들에서 여러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청년들에 필요한 사람이 된 거 같아요.
(출근이 두렵지 않게 된 건 덤이구요.)
초반의 걱정과는 다르게 세무 용어들과 각 업무 흐름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나름 동료 분들과 세무적인 이슈에 대해 조금씩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알게 된 부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드리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오늘은 이걸 해야지, 내일은 저걸 해야지’ 하면서
처음에는 계획할 일도 없던 하루들이
이제는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하루들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생각해보니
아마 제가 청년들이 아닌 다른 곳에 입사했더라면
지금의 제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다시 한번 청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