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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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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RPG 게임

안녕하세요.
요즘 제 가장 큰 관심사는 일정 관리입니다.
벌써 청년들과 함께한 시간이 약 두 달이고 분명 처음 들어왔을 때에 비해 하나 둘 일이 늘어가고 있음을 느껴요.
그러다 보니 최근에 작성하던 일과 다이어리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자꾸 자잘하게 놓치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문제는 제가 한 일만 적다 보니 제가 어떤 일을 깜빡 놓쳤는지 스스로 확인이 안 되더라구요.
누군가가 물어볼 때 겨우 생각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슬슬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고민하다가
제 성격과 잘 맞는 방법으로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위에는 오늘 있었던 투 두(To-Do) 리스트인데요. 할 일에 네모박스를 만들고 하면 체크하는 거에요. 참 쉽죠?
이걸 만들고 오늘 처음으로 적용해봤는데 역시 하나 하나 클릭하는 맛이 있더라구요.
마치 게임하면서 일일 퀘스트를 받고 하나씩 해결하는 재미와 비슷했습니다.

일일 퀘스트

이게 바로 인생 RPG 게임이 아닐까요?
예전에 <일의 격>에서도 나온 적 있는 이야기입니다.
들려드릴게요.
톨게이트에서 하는 일은 계속 반복되고 지루한 일이었습니다.
한 직원은 생각했습니다.
‘기왕 하는 일이라면 웃는 얼굴로 고객들을 맞이하자.’
어떡하면 웃으며 일할 수 있을까 고민한 직원은 자기만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 직원은 톨게이트에서 잔돈을 거슬러 줘야 할 때 동전의 개수를 정확히 맞춰보는 게임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계속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일이 이 게임을 통해 웃으며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꽤 이전에 읽었던 부분인데도 제 이야기가 되고 나니 생각나더라구요.
책을 읽으며 삶에 적용하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당분간은 이 방법으로 즐겁게 일을 처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