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생 핀이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방학을 잘 보내고 온 것 같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도제 활동이라는 단어가 낯설었어요.
‘영어인가? 줄임말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사전적인 의미와 마찬가지로 학업과 실무를 병행하는 활동이라고 해요.
학교도 다니면서 직장도 다니는!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하는 만큼 고민도 많을 거 같은데 부디 좋은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네요.
고등학생에게 배운 마케팅
더 많은 고객을 만나는 법
오늘은 출근 후 마린에게 특별한 업무 지시를 받았습니다.
핀이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강의수강후기 관련 양식을 만드는데 조언을 주라고 하시네요.
지금까지 열심히 마린에게 공유한 노션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전에 청년들의 콘텐츠 디렉터 로빈의 조언을 들었던 게 생각나서
핀에게도 적용해보려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너의 글을 읽게 될까?”
이 때까지만 해도 저는 틀에 박힌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히 청년들과 계약한 대표님이나 잠재 고객,
혹은 청년들 직원만 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핀이 제게 큰 깨달음을 주더라구요.
“저는 제 후배들이 도제 활동을 고민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말이 되더라구요.
심지어 설득력도 높았습니다.
핀이 우리 회사 홈페이지를 학생들에게 홍보할 수도 있겠구나.
핀이 학생이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역시 고민(문제)에서 시작하는구나…!
물론 학생들이 홈페이지 글을 읽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게는 충분히 도전적이고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홈페이지라면 의미가 있겠다.
앞으로 좋은 미래의 인재들을 만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지 않을까요?
제게도 고객에 대한 닫힌 관점을 열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대상으로 정한 고객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내가 하는 고민이 누군가의 고민일 수 있다.
내 옆의 사람의 고민이 누군가의 고민일 수 있다.
항상 누군가의 조언을 들으며 시장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어야겠구나.
좋은 마케터의 자질에 대해 하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