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게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제가 계산한 예상 세액을 고객님에게 직접 만나서 안내해드리는 날이었거든요.
물론 이번에는 마린이 안내하고 동행하긴 했지만
앞으로는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상당히 긴장되는 날이었습니다.
놓치지 않기 위해 상담 내용을 녹음해서 다시 되돌려 듣고
상담 내용을 업무일지에 정리하며 어떤 것들을 안내해야 하는지, 여쭤봐야 하는지 복습했습니다.
머리 속으로는 내용이 정리됐지만 아마 실전에 투입되면 머리가 하얘질 거 같아요.
처음에는 내용들을 적어가서 체크하면서 여쭤보긴 해야할 거 같지만
아마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뭔가 초짜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아무래도 나중에 혼자 고객을 상담하려면 따로 연습이라도 해야할 거 같습니다.
다시금 죠셉이 청년들에게 강조한 말하기 능력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네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세무법인이 하는 일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청년들이 다른 세무법인과 어떤 점이 다른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점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고객과의 상담 능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이전에 김포 고촌으로 영업을 나갔을 때도 느꼈던 부분입니다.
제가 아무리 다르다고 말해도 고객에게 느껴지지 않으면 의미 없으니까요.
결국 고객의 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고객이라면 어떤 걸 좋아할까.
고객이라면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할까.
청년들이 고객님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는 어떡해야 할까요?
오늘 예상 세액 안내나 이전의 영업처럼 고객과 마주했을 때 우리가 어떤 일들을 어떻게 다르게 해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거 같아요.
궁극적으로는 그림 자료가 없더라도 머리 속에 그려지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얼른 그런 말하기 능력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고 잡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