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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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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위한 기록

안녕하세요.
꽤 오랜 기간 쉬다가 사무실에 복귀했네요.
마치 명절 연휴 느낌과 비슷합니다.
확실히 오래 쉬면 다시 업무 루틴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일이 어디서 멈춰 있는지를 찾으려면
두리번 두리번 해야 하거든요.
더더욱 공유 가능한 업무 기록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나 없는 사이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록해두는, 그래서 복귀했을 때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습니다.
청년들에서는 블루홀을 통해 이걸 가능하게 만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다른 동료 분들이 휴가 전 날 작성한 케이스였습니다.
(저도 영향을 받아 이번에 같은 방식으로 활용해봤구요.)
자신의 업무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모두 참조자로 걸어
하나의 케이스에 자신이 공백일 때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기록해두니
다들 확인하고 관련된 기록들을 남기게 되더라구요.
이런 게 확실히 타인을 위한 기록이겠구나 싶었답니다.
협업이 필요한 공간에서의 기록은 혼자만의 기록과는 달라야 합니다.
읽어야 할 대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기록할 때는 미래의 자기 자신이 볼 거라 생각해
적당히 생략도 하고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을 사용해 기록하게 되거든요.
습관적으로 나오는 표현들 있잖아요?
그런데 읽는 사람이 달라지면 이런 표현들 때문에 소통에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습관적이라서 자기 스스로 깨닫기 쉽지 않다는 거에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조금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건
평상시에도 자신의 표현 방식을 상대에게 인지시키는 겁니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여되겠지만
기대되는 효과도 커지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소통하기를 갓 시작한 분들이라면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은 이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관련된 책들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감이 없다면 그런 책들을 한번 읽어보고 연습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점점 협업이 중요해지는 오늘날입니다.
실무 능력은 기본, 소통 실력을 기르는 것에서 차별화가 생기던 것도 옛말이 되었네요.
이제는 업무 능력에 소통 실력까지 포함되어버렸으니까요.
물론 쉽진 않습니다만,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