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청년들 큰 회의실에서 특별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회계 관련 일을 하시면서 책을 조금 좋아하신다면 서점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회계 천재가 된 홍 대리』의 저자, 손봉석 회계사님이 본점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총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책이구요.
각 권마다 회계와 관련된 주요 주제를 담고 있어요.
회계의 본질, 수익성 개선, 세무, 원가, 자금 조달에 이르기까지 회계와 관련된 굵직굵직한 내용을
한 권 한 권 담으셨고, 각 권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눈앞에서 들을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습니다.
(바로 앞에서 이루어지는 즉각적인 질의응답은 덤이구요!)
북콘서트가 끝나고는 회계사님이 자녀분과 함께 만드신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평소 잘 알던 XX마블 게임과 비슷한데 재무제표가 추가된 게임이었어요.
처음에는 룰이 조금 어려웠지만 중요한 거래 요소들이 반복해서 등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거래를 재무제표에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우선은 돈의 흐름이 눈에 보여서 재밌었구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칸에 이동해야 할지 생각하는 순간들은
마치 회계 정보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고객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북콘서트와 보드게임 시간을 마치고 나서 약 2시간 반의 시간을 복기해보니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게 있습니다.
우선, 제가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혹시 자기 만족을 위해 일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회계란 정보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데
우리의 정보이용자 중 하나인 고객님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던 적이 얼마나 있었을까.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는 건 여기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일할 때 이 부분을 놓치면 안 될 거 같습니다.
다음은,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회계사님은 지도를 그린다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어떤 업무든 지도를 그리고, 그 지도대로만 가면 헤매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래야 다들 야근도 안 한다고 하네요.)
요즘 제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업무 프로세스와 매뉴얼인데
일단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에 안도했구요,
개인적으로는 조언을 많이 구하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입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자세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를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이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신입 위주로 채용하며 신입을 성장시키는데 진심이신 회계사님이 말씀해주시니
더 진심으로 다가오는 듯합니다.
사실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보다는
강의를 듣기 전과 듣고난 후의 마음 가짐 변화가 더 중요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이후의 삶이겠죠?
제 다짐은 아래의 카톡으로 대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