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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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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거나 유지하거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실상 8월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
미리미리 업무를 해둔 덕분에 여유롭게 간이지급명세서 제출도 마무리했고
지금은 급여 업무와 함께 원천세 신고도 틈틈이 제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다는 게 참 고무적이네요.
처음 원천세 업무와 관련해서
어떤 시기에 어떤 업무를 해야 할지 참 막막했었던 이전 모습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그래도 알아서 해야 할 일을 찾아 하고 있으니
확실히 이 일이 익숙해진 게 느껴집니다.
무언가에 여유가 생긴다는 건
제게는 항상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한 쪽에선 천사가 나타나 이제 또 다른 무언가를 도전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속삭이고
다른 한 쪽에선 악마가 나타나 이제 조금 쉴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속삭이네요.
(이게 천사와 악마라고 표현해서 후자가 나쁜 것처럼 읽힐 수 있겠네요.
그림 같이 표현하려고 익숙한 이미지를 연상시켜드리기 위해 표현한 것일 뿐
분명 후자가 필요한 시점도 있겠습니다.)
8월을 마무리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게도 앞서 이야기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분명 처음 입사할 때와 비교해 1년이 지나고 보니 여유가 생긴 부분이 생겼습니다.
제게 낯설고 어려운 세무업에서 여유를 찾기까지는 어쩔 수 없는 시행착오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건 인생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으니까요.
여유라고 하는 마음의 상태가 오기까지는 그에 상응하는 훈련과 성장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겁니다.
이건 마치 운동과 비슷한 거 같아요.
처음 운동을 할 때는 죽을 만큼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강해지고, 여유가 생기고,
그 때부터 운동 강도를 더 늘리거나 편하게 운동을 지속하거나 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느낌이죠.
앞으로 제게 매년 반복될 세무업의 8월은 선택의 시기라는 의미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더 도전할 부분, 현상 유지할 부분, 힘을 쏟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선택하고
내년 상반기가 오기 전까지 실행하는 시기네요.
처음에는 어렵고 막막했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긴 부분들을 생각해보니 꽤 많습니다.
가장 먼저 한 세무팩토리도 그렇고, 다음으로 하게 된 성장일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나 원천세 업무 등이 있네요.
(시간을 허투로 보내진 않은 모양입니다.)
이제 여기서 더 도전해 볼 것들을 골라야겠죠.
당장에 떠오르는 건 세무 전반적인 지식을 높일 필요성이 있겠고
인건비와 관련된 깊은 전문성을 갖춰야 함을 느낍니다.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가장 떨어지는 게 업무 지식이네요.
(요즘 유독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글쓰기도 그렇고 콘텐츠도 그렇고 새로운 것들에 대한 도전 욕구가 마구 생기고 있는데
조금 멀찍이 떨어져서 생각해보니 당장에는 본업에 대한 실력을 기르는데 집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위의 목표를 없앨 건 아니지만 가장 힘을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려고 합니다.
9월을 앞두신 모든 분들에게도
선택과 집중을 할 무언가가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8월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