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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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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잡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약간 감성적인 일기를 써볼까 합니다.
그래서 태그도 응원으로 달았구요.
오늘 일기의 목표도 응원입니다.
진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 부끄러운 모습도 보여드릴 거구요.
이 일기를 다 읽으셨을 때
당신이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니 내년 세무팩토리 준비를 위해 자주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도 동료들과 저녁 회식 때 세무팩토리 얘기를 했네요.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을 거다, 이 문제는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 이러쿵 저러쿵.
얼마나 청년들이 일을 잘하는데 진심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게도 개인적으로 참 애착이 많이 가는 세무팩토리입니다.
지금의 제가 청년들에 있을 수 있게 해준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마냥 좋은 기억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 카톡은 5월 말 세무팩토리가 끝나고 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워서 피하고 싶었던 듀크의 모습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말을 할 필요도 없었고, 기회를 주신 죠셉에게 해서도 안 될 카톡이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역시나 그 때의 감정이 떠오릅니다.
부끄럽네요.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다 웃고 넘어갈 수 있다’ 라던지
‘직접 해보지 않고는 모르니 도전해라’
같은 이야기를 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저는 아마 시간을 되돌려도 이 기회가 두려워서 이런 실수를 똑같이 반복했을 것이고
아마 죠셉은 시간을 되돌려도 똑같이 두려워하는 저를 도와줬을 겁니다.
저는
‘청년들은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를 이야기하고 싶네요.
청년들에 있으면서 이곳은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를 리더 분들에게 많이 들었습니다.
기회가 많다는 건 물론 좋은 일이지만, 자연스레 그 기회를 잡기 위한 용기를 요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려워하는 게 당연하고, 때로는 이 선택이 맞을지 스스로 의심이 들 때도 많을 겁니다.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예상하면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할 거 같구요.
그럴 때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청년들은
동료의 두려움과 고민을 보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아니었거든요.
함께 도전하고,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죠셉에게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저도 당신을 도울 거고
아마 제가 아니어도 다른 분이 도와드릴 겁니다.
내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