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8월 지급 분에 대한 원천세 신고 및 납부 마감일입니다.
제가 할 일도 정해져 있습니다.
10일 급여, 원천세 신고는 어제와 같이 계속 해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원천세 신고가 누락된 업체를 찾아야 하고
아직까지 미납된 업체에는 납부 안내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
리스트 업 싸움입니다.
얼마나 기존에 리스트를 잘 만들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당 업체를 찾을지에 따라
업무 여유가 달라집니다.
한 동안은 리스트를 만드는 일에 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쓰던 시트를 활용해보기도 하고
블루홀에서 해결해보려고 하고
직접 작성도 해보고.
근데 어떤 방법도 쉽지가 않네요.
조금씩 부족합니다.
기능이 부족하다던지,
예외가 발생한다던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업무를 관리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여러 실험 끝에 해결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원천세 신고 및 지급명세서 제출 대상 업체를 찾는 방법도
블루홀 내에 있는 기록과 기능들을 조합하니 꽤 정확해졌습니다.
미납 업체를 찾는 건 마린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다가 알게 된 새로운(?) 기능 덕분이네요.
사실 신고서, 납부서 스크래핑을 위해 매번 이용하던 기능이었는데
미납 여부를 조회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화면 한 항목에도 분명하게 ‘납부’라고 적혀 있었는데 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걸까요.)
아무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를 되돌아보니 관찰과 조합이 포인트였던 거 같네요.
업무가 익숙해지면 여유가 생기지만, 반대로 기존 관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힘이 강해지는 게 느껴지네요.
그럴 때일수록 기존 것에 대해 수용하면서도 깊이 관찰하고
새로운 게 추가되면 시도해보고
지금 작업하는 방식이 최선의 것일지 의심하기를 멈추지 않는 자세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일하는 방식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사람이 될 때까지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