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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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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가장 어렵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 부가세입니다.
이번에는 신고대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세무대리인과의 계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장 계약과 신고 대리.
기장 계약이 월 구독 개념이라면 신고 대리는 신고 때만 일회성으로 계약을 맺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물론 신고 대리를 처음 맡긴 곳에 계속 맡기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기장 계약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일회성이라고 볼 순 없지만!
사업을 하시면서 처음 세무대리인과의 만남은 신고 대리일 가능성이 높죠.
(첫 사업의 초기에는 바로 기장을 맡길 필요가 적기도 하구요.)
세무대리인도 신규 고객과 계약을 맺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청년들에서는 이걸 기초 세팅이라고 말합니다.
부가세 신고 기간에는 처음 만나게 되는 신고 대리 사업장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초 세팅을 할 일도 많아집니다.
저도 오늘 본점의 거래처와 관련된 여러 신고 대리 거래처 기초 세팅을 해봤는데요.
상당히 속도가 안 나더라구요.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업무라서 익숙해지면 금방 속도가 붙을 줄 알았는데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해봤지만 속도가 안 납니다.
뭔가 나는 모르는 비법이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다른 동료 분들에게 슬쩍 여쭤봐도
원래 그런 일이라고 하시네요.
그도 그럴 것이
홈택스에도 들어갔다가
세무사랑에도 들어갔다가
구글 시트에도 들어갔다가
한번 할 때 많은 창을 띄워 놓고 작업을 해야 하다보니
더욱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꿔서 생각해보니
이것만 어떤 혁신이 일어나서
기초 세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면
신고 기간에 더더욱 많은 거래처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가세는 시간 싸움이라는 말이 많던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을 더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계속 개발되는 것처럼
기초 세팅도 분명 나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자동화되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런 상상을 해봅니다.
핸드폰 하나로 쉽게 수임 동의가 이루어지고
수임 동의 이후 스크래핑된 자료들로 빠르게 기초 세팅을 끝내는 자동 프로그램,
어쩌면 먼 미래가 아닐지도?
P.S.
세무팩토리, 그리고 이번에 처음 해본 택시 조합 부가세 신고도 마찬가지로
더 빠르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