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등포점 친목 도모(?) 겸 회식이 있는 날입니다.
퇴근 후 다같이 영종도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내일이 휴일인 덕분에 가능한 것도 맞지만
처음엔 존과 농담 반으로 나온 이야기였는데요.
정신을 차리니 판이 커져서 거의 다같이 가게 됐습니다.
(정작 서로 이야기를 한 존은 일정이 있어서 못 가는 건 비밀입니다.)
또 이런 날이 언제 올까요.
세무업의 하반기에 가능한 쏠쏠한 재미입니다.
아무튼 오늘 쓸 일기는 감사 일기입니다.
요새 청년들을 표현하는 키워드 중 떠오르는 건 감사인데요.
저도 습관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이번에 감사할 포인트는 운전입니다.
청년들에 합류하고 제게도 여러 변화가 생겼는데
합류하기 전에는 못했다가 지금은 가능한 것 중 하나가 제 세금 신고와 운전이거든요.
청년들에 합류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운전이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김포 돌방 영업 때도 제가 운전을 못해서 앤디의 차를 얻어 타기도 했고
앞으로 회사 일을 하면서 운전할 일이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아마 청년들에 안 왔다면 저는 지금도 운전을 안 했을지도 모릅니다.
딱히 필요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요.
(대중교통 만세!)
그리고 무엇보다 해본 적도 없었지만 운전이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을 태워도 크게 무섭지 않을 정도로 운전에 익숙해졌습니다.
나름 재미도 느끼고 있구요.
처음에 두려움을 가졌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태가 됐네요.
역시나 일단 경험을 해봐야 아는 것들이 있습니다.
두려움이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정관념이었을 거에요.
자동차는 사고가 나면 크게 난다.
몸도 다치고 차도 다치고, 돈도 많이 나간다.
그런데 막상 운전을 해보면서 느낀 건
제가 급하게 운전하지만 않으면
그렇게 쉽게 사고가 나지도 않겠더라구요.
다들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갖고 운전하시고
양보도 제 생각보다 더 잘해주십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요.)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있는 것도 청년들 덕분이고
운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청년들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할 포인트를 찾을 때는
전에는 못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게 된 것을 찾고
그 계기와 과정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뭐든 첫 시작은 쉽지 않은 게 당연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