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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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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죽을 죄를 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 첫번 째 월요일,
월례미팅이 있는 날입니다.
제가 청년들에 세무팩토리 전화 업무로 합류할 때 즈음부터 청년들에서는 매달 월례미팅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사명과 비전을 계속 반복해서 선포하기로 마음 먹었나봐요.
벌써 월례미팅이 만 1년이 됐다고 하니 잘 정착한 행사입니다.
아마 월례미팅은 앞으로 여러 사내 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이야기할 내용은 월례미팅에서 나온 재밌는 광고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타이틀은 “죽을 죄를 졌습니다” 였어요.
어떤 일 때문이냐면
다름아닌 벚꽃 축제 때문입니다.
기상 이변으로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되어 버렸고
이에 대해 사과한 공고문이 커뮤니티에 돌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사과문을 보니
공감도 되고
약간 재밌기도 했고
당장에 축제에 가서 헛걸음을 해서 화가 나더라도
나중에 기억에 남을 사과문이 될 거 같았습니다.
이전에 아버지께
“사과도 능력이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과를 잘하는 사람이 능력이 있다는 그런 말이었어요.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 때는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능력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이 실수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는 경험으로 만들 것인가 이고
이를 위해선 사과를 받는 대상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사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 것.
물론 제일 좋은 건 사과를 할 일 자체가 없는 것이겠지만
앞으로도 저는 아마 여러 번 동료들과 고객들에게 실수를 하게 될 예정(?)이기에
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저 나름대로의 사과문 규칙들을 만드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