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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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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 검토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출근부터 눈이 쌓이네요.
내일 출근이 더 두렵습니다.
날씨도 더 추워질 것이고, 땅도 얼어붙어 미끄러지기 좋은…!
모두 조심하세요.
오늘은 12월 지급에 대한 원천세 신고 마감 하루 전날입니다.
야근은 당연하고, 업무 처리 속도도 중요한 시기네요.
적어도 8-90%는 마무리해야 내일 고객들의 납부 여부를 모니터링할 여유가 생기니까요.
지금 제 상황을 약간 설명드리면
회사 내 업무 프로그램 알림이 약 800여 개 쌓여 있고
1월이 시작되고는 거의 매일 하루의 절반을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계속되는 야근으로 눈이 조금 피로합니다.
주변 분들이 보기에도 눈이 퀭하다고 하네요. 큰일입니다.
그래도 신고 기간인 게 체감이 되기도 하고
상반기를 위해 몸과 마음을 예열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나쁘진 않네요.
벌써 하나 끝이 보이기도 하구요.
(물론 끝나면 바로 부가세 신고를 해야겠지만요…!)
신기한 것은,
처음에는 정말 보기 힘들어서 손이 가지 않았던 세무사랑의 원천신고검토표가
이제는 거의 거래처를 누르면 무릎 반사처럼 자연스레 켜게 되는 하나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확인할 순 없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 검토표를 통해 신고서와 급여자료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구요.
익숙해지고 지금 와서 보니 꽤 잘 만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에 원천세 신고를 하게 되었을 때는
프로그램 상의 구조라던지, 신고서와 지급명세서, 급여자료 입력 간의 상관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숫자들이 어디로 불러오는지도 조금은 알 거 같고,
원천세 신고 진행 중 수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서와 프로그램의 어떤 부분에만 영향을 주는지 조금은 알 거 같네요.
처음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또, 생각보다 숫자를 맞추며 작업하는 게 제 성향과도 잘 맞는 거 같구요.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인건비를 신고하다 보니 적어도 한번은 들어가서 회사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게 되네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을 통한 숙달, 그리고 의문을 가지며 조금씩 발전하는 건
어느 분야든 동일한 것 같습니다.
그런 말도 있잖아요.
‘공부에 왕도는 없다’고.
역시 정공법이 답입니다.
원천세는 거의 매달 발생하는 업무니
가속도가 붙기 시작할테고 스스로도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됩니다.
얼른 자리 잡아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의 역량이 생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