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뼈아픈 실수를 발견한 날입니다.
이전에 작성한 부가세 조기환급 신고서가 아주 잘못 작성된 신고서였더라구요.
신고서며 부표며 숫자가 하나도 안 맞네요.
조기환급 신고서가 작성된 경우 예정, 확정신고 때는 조기환급에 들어간 숫자들은 제외하게 됩니다.
이번에 신고서를 작성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1-6개월 전체 신고서도 간단히 작성해서
합계 숫자가 맞는지 검토를 했는데
숫자 합이 다른 겁니다.
오, 이런.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매출은 더 들어가고
매입은 덜 들어갔습니다.
세무서에 전화해보니
이번 확정 때 1-6월 치 합계를 맞추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그럼에도 한 시간 정도 숫자 맞추기를 하는데 고생했습니다.
부가세는 부가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소득세까지 연결되기에
혹시라도 잘못 들어간 숫자들이 있으면 미래의 제가 (오늘처럼) 고생하게 되거든요.
덕분에 신고서 위치에 어떤 숫자들이 들어가는지
다시 한번 복습했습니다.
또, 조기환급이 있을 때는 어떻게 세무프로그램으로 신고서를 작성해야 안전한지도 배웠구요.
어찌어찌 잘 마무리해서 신고서를 마감하고 세무서에 신고서를 넣었는데
부디 별 문제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P.S.
어떤 실수든 바로 잡을 방법은 있다는 게
세무업의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국세청에서도 수정할 여지를 많이 남겨두었네요.
(물론 어떤 건에 대해서는 가산세가 발생하겠지만요.)
실수를 발견하면 빨리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면 됩니다.
어떻게든 방법은 있다는 것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