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전 반차를 쓰고 오후에 출근한 날입니다.
늦잠자려고 쓴 건 아니고,
미뤄둔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고 안과에 검진 받으러 다녀왔어요.
눈이 좀 침침하고, 뻑뻑한 게
아마도 부가세 때 모니터를 오래 봐서 그런 거 같은데
아직은 큰 이상 없는 거 같으니 일단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번 보자는 말씀을 하셔서
당분간은 인공 눈물만 넣는 걸로…!
사무실에 돌아와 마린, 존과 함께
이번 부가세 신고 기간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마 이런 시간이 있겠거니 싶어서
미리 3가지 정도 준비해봤는데요.
우선, 고객들에게 자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업에 대한 무지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부가세에서 중요한 매출과 매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때
고객들이 사용하는 포스라던지, 배달 업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걸 느꼈어요.
심지어 고객들도 이런 걸 쓰는 이유가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이다보니
저도 모르고 고객들도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한 자료를 달라고 요청해도
정확한 정보가 넘어올 수가 없었던 거죠.
제가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포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신 사장님이 있어서
그 업체를 참고해서 열심히 연구해보려고 합니다.
또, 전기 자료를 확인하는 게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일 처음은 택시 부가세 신고를 할 때였습니다.
과거 매출과 현재 매출을 비교해서 설명드려야 세액이 오른 걸 납득하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됐는데
그 습관이 이번 부가세 신고 때 고객들에게 세액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습관이라는 걸 깨닫게 됐고
또, 전기 자료들을 확인해야 이 업체에 어떤 부가세 이슈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겠더라구요.
예를 들면 종이로 된 임차료 세금계산서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던지,
차량 관련 렌트비가 발생하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건
부가세 신고 뿐만 아니라 종합소득세 신고 때도 필요한 습관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기록들을 남겨야겠습니다.
리뷰를 보기 편하게 기록을 남긴다던지
이후에 돌아오는 24년 1기 부가세 신고를 위해서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기록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할 거 같아요.
당장에 떠오르는 건
매출과 매입, 부가율, 세액 등 숫자 자료들과
직원, 차량 등 부가세 관련 특이사항들을 기록하는 건데
이건 마린이 기록해둔 것들을 참고해서
카피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작업 속도와 정확성 모두 많은 부족함을 느낀 신고 기간이었지만
아직 신입인 만큼 겸손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흘려보내지 않고 이렇게 신고 기간마다 오답 노트를 작성하다보면
언젠가는 꽤 많이 성장한 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