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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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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줄어든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늦게 퇴근했습니다.
금요일부터 밀린 급여 업무를 처리하다가
공단에서 오는 전화, 고객으로부터 오는 전화,
여기에 12월 월례회의가 추가되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네요.
퇴근하고 상황을 되돌아보니 일이 크게 추가된 건 아닌 상황,
어쩌면 진짜 바쁜 건 일이 아니라 제 마음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마 월요일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자연스레 말수가 줄어듭니다.
바쁜 업무를 핑계로 분위기가 굳기도 하고
소통이 업무적으로 변합니다.
조금 이기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제 위주로 일처리를 하려고 하는 경향도 보이고
배려해줄 수 있는 부분도 왠지 배려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소통친화적인 환경과 좋은 사람들이 제게 주어져도
제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안 되는 거 같습니다.
오늘 제 모습도 되돌아보니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네요.
(못 느끼셨다면 잘 숨긴 거겠지만, 그것도 해결책은 아니네요.)
이런 상황들이 쌓이면 회사에 알게 모르게 악순환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직원의 작은 마음의 변화가 회사 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살짝 무섭기도 합니다.
최근에 갓 5개월을 채운 신입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변명의 여지를 주어선 안 되겠죠.
내일은 바쁠 때마다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어봐야겠습니다.
업무적인 이야기만 나올 때마다 조금은 사담이나 장난을 섞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내일 출근과 함께 모니터 잘 보이는 곳에 오늘 다짐을 적어놔야겠어요.
마음이 그렇지 못할 때
행동이 먼저 웃고, 입을 열게끔.
이것도 일의 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