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독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종합소득세 환급금에 대한
바보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체크리스트 관리를 잘못해서
배달 매출 조회를 깜빡한 상태로 검토해서 일을 2번 하기도 했지만
역시나 기분 좋은 하루네요.
왜 그럴까요?
출근길 날씨가 선선해서,
사무실 유리창의 선팅 덕분에 사무실이 적당히 따뜻해서,
언제든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있어서,
회의에 참여할 수 있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있어서,
또,
3개월을 갓 채운 신입이지만
영업자료도 만들고 있고
원천세, 부가가치세 신고서도 작성해보고
이제는 결산과 종합소득세 신고서도 건드리고 있네요.
분명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근무한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습니다.
갑자기 왜 오그라드는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냐구요?
제 습관 하나 소개해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매일 밤 일기를 쓰고 있어요.
일정도 적고, 일정에 소요된 시간도 적고,
함께한 사람들의 이름도 적고,
각 일정을 복기하며 스스로에게 코멘트를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마지막 한 줄은 오늘 하루 감사했던 걸 적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것도 신기한 게 계속 하니까 늘더라구요.
처음에는 한 줄 만들기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러 개에서 하나를 고르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니
나름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감사일기의 효과를 검색해보면
행복 지수가 올라가고, 건강해지고,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누가 봐도 좋아보이는 내용들이 많이 보이네요.
분명 그런 것들도 있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감사일기의 효과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달라지는 게 큰 거 같아요.
반복적인 삶을 살다보면
생각하기 싫어지고, 관찰하기 싫어져서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모두 똑같아지는
아주 무서운 현상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건
어제와 오늘과 내일은 다르거든요.
감사일기는 그 다름 포인트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 같아요.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치셨다면
감사일기를 적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하루에 한 줄 정도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