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존이 작성한 부가세 경정청구 신고서 검토(?)를 한 날입니다.
문제는 저도 처음이라는 거죠.
경정청구의 단어 뜻을 살펴보면
잘못된 것을 고쳤다고
누군가에게 청구하는 겁니다.
이번 부가세 신고의 경우는
카드와 현금영수증 건 중
사업용으로 사용한 것이 실제로 더 많았다고
청구하는 작업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실제로 사업용으로 사용했던 부분들
그리고 당초 신고서에서 변동이 생긴 부분들을 엑셀로 정리하여
조사관에게 소명자료로 전달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되돌아보니 깨달은 점이 몇 개 있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르면 조급해집니다.
모르면 문제로 보입니다.
무엇이든 문제로 인식됐다면
그 부분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예비팀장 교육 주제였던
‘화가 날 때 답답할 때’ 의
적용점이기도 했습니다.
요새 습관으로 만드는 것 중 하나가
곧바로 제 생각을 말하고 싶어질 때
한번 더 질문하는 겁니다.
오늘의 경우도 제가 화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작업을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검토를 하니 뭔가 제대로 맞지 않는 소명자료였습니다.
‘왜 이런 자료가 만들어졌지.
내가 업무 지시를 잘못했나.
말을 너무 어렵게 전달했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제 딴에는 화를 참고 질문을 던졌지만
아마 분노가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거 어떤 순서로 작업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요?”
저는 머릿 속으로 상상했을 때는 이 일이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과정을 보고 나니 그럴 수 있겠더라구요.
무언가 제대로 된 피드백을 주기 위해서는
성공이든 실패든 여러 경험이 필요합니다.
뭔가를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말과 행동에 더욱 조심해야 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잘 모를 때는 내 감정과 상관 없이 질문부터 할 것.
계속 연습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