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절과 개천절, 그리고 대체공휴일의 콜라보!
실제로도, 체감으로도 굉장히 긴 연휴였네요.
모두 잘 보내셨나요?
주변 소식을 들어보니 가족들과 단체로 여행을 간 분들도 계시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청소를 하신 분도 계시고
명절이 대목이라 더 열심히 일하신 분들도 계시네요.
긴만큼 여러모로 임팩트도 강한 연휴였습니다.
아마 이 생각도 많이 드셨을 거 같아요.
’아, 회사 다시 출근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도 연휴 관련 기사 댓글을 확인해보면
출근하기 싫다는 내용의 댓글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구요.
저도 결산을 교육 받다가 중간에 긴 연휴가 나타나니 솔직히 부담이 생기더라구요.
매뉴얼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복귀 후 기억이 안 나면 어떡하나 싶었습니다.
신입에게 긴 연휴,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불안감을 안고 출근하자마자 사무실의 분위기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 맞다! 오늘 10월이구나!’
청년들은 매달 첫번째 월요일에 월례미팅이 있습니다.
본점과 지점, 다른 계열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일정이라 다들 일찍 출근하셔서 준비하고 계시더라구요.
월례미팅에서는 한 달간의 소식과 청년들의 목표, 사명, 각 지점 소개, 임직원의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7월부터 총 3회 참석했네요.
그런데 긴 연휴 덕분이었을까요?
오늘 월례회의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사명과 목표, 리더의 생각이 담긴 메시지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반복적으로 매번 듣던 메시지라 지루하게 들릴지도 모르고,
익숙해져서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연휴 이후 오랜만에 보고 듣는 월례회의의 메시지는 청년들에 처음 합류했을 때를 떠올리더라구요.
분명 제 입으로 말했습니다.
청년들의 사명, 고객들의 삶에 흔적을 남기자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다고.
그 메시지가 분명히 마음에 박혔었죠.
긴 휴식을 마치고 돌아오니 과거의 듀크가 반갑게 맞이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자연스레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월례회의에 꾸준히 참석하면 초심을 유지하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겠구나’
초심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건 이상적인 거 같아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초심은 언젠가는 잃게 됩니다.
중요한 건 초심과 멀어짐을 깨닫고 다시 돌아오는 자세 아닐까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주변의 상황과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초심을 되찾는 트리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제게 청년들 월례회의는 그 트리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요.
매번 반복적으로 청년들이란 어떤 회사인지 듣는 시간, 허투로 보내선 안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월례회의를 캘린더에 미리 적어놓고 날짜에 맞춰서 첫 PT하는 사진을 보고 참석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