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휴일이 격일로 있다보니
출근할 때는 월요일 같았는데 달력은 금요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쉬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예전 일기에도 적은 적 있듯이
다시 업무 모드로 상태를 돌리는 게 더 힘든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이번에는 원천세 마감일 이전에 3일이나 줄어든다는 게
생각보다 더 크게 다가오네요.
마감일이 정해진 업무는 역시나 일정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출근하자마자 얼른 업무 리스트를 만들고
우선순위를 분류했습니다.
5일 급여일을 마감하고
10일 급여 업체에는 자료 요청을 해야 하고
원천세 신고 및 납부서도 발송해야 합니다.
이러고 다음주에는 또 공휴일이 있네요.
급한 마음은 실수가 나오는 지름길인데
조급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은 10월 초입니다.
변명이긴 하지만
조급함의 원인에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 중순에 이사가 급하게 결정되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업무를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이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체크리스트들이 아른 거리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이번 주에 얼추 정리됩니다.)
그래서인지 업무에서도 실수가 생기네요.
지금 되돌아보면 되게 사소한 부분들인데
조급하면 디테일을 챙기기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걸 의식해서 없앤다는 게 쉽지 않죠.
이번 실수들을 통해서 배운 것도 이런 조급함 속에서 실수를 줄이는 법입니다.
이번 실수들의 공통점을 되돌아보면
급한 마음에 제 임의로 절차를 수정하거나 생략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한 업무들이니 손에 익었다고 생각하고 내린 교만한 판단이었네요.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절차(프로세스)는 있고,
절차를 만들었다면 더 효율적이거나 효과적인 절차가 검증되기 전까지는
느리더라도 기존의 절차 대로 일을 해야 새로운 실수(?)를 방지할 수 있겠네요.
실수 덕분에 큰 교훈을 배웠습니다.
아마 다음주까지는 조급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을 것 같으니
기존에 제가 세운 절차들을 더욱 꼼꼼하게 챙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