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야근 도중 있었던 일을 나눠보려합니다.
3월 원천세 신고에는 작년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한 내용을 함께 신고해야 합니다.
연말정산으로 발생한 환급금은 직원들의 급여에 합산해서 지급하게 되고
사장님들은 그 환급금을 따로 환급신청하지 않고
앞으로 납부할 원천세를 환급금으로 대납하게 되는데요.
간혹 폐업을 하시거나 앞으로 납부하게 될 예상 원천세 대비 환급금이 너무 많이 남은 경우
국세청에 환급신청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 야근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구요.
문제는,
이 회사가 이전에 회계프로그램을 다른 걸 사용했었습니다.
더존에서 세무사랑으로 넘어올 때 자료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었나봐요.
환급신청서를 작성할 때 환급금이 발생한 사유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는 몇 가지 부표를 작성해야 하는데
회계 프로그램에선 업무 편의를 위해 전에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신고서 및 지급명세서 내역을 불러오는 기능이 있거든요.
근데 중간에 프로그램이 바뀌면서 일부만 불러오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전에 작성된 자료들을 검토 후
더존과 세무사랑을 동시에 띄워놓고
직접 수기로 입력해야 했습니다.
이전부터 환급신청은 자주 발생하지 않아
발생할 때마다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작성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직접 자료를 보고
불러오기 기능 없이 직접 숫자와 한글을 입력하며 신고서를 작성하니
훨씬 이해도가 높아지는 느낌이네요.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이전에 입사 초기에 마린에게 부가세를 배울 때
신고서 여러 서류를 종이로 뽑아서 각 항목에 들어가는 숫자를 손으로 작성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환급신청을 가르칠 일이 생긴다면
프로그램 말고도 종이 신고서를 작성하게끔 시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불러오기에 익숙해지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