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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는 없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딱딱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원칙입니다.
조직 내의 원칙, 사업 내의 원칙, 고객과의 원칙.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우리는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약간의 예외를 둘 순 있어도 그것은 보편적인 시각에서 인정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며
주관적인 판단으로 예외를 두게 되면 원칙과 관계된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혼란은 예상하지 못한 돌발 변수를 만들고
돌발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또 다른 예외를 만들고,
자연스레 원칙은 사라집니다.
또 다른 말로는 일관성이 없어진다, 예측할 수 없어진다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그 서비스의 품질이 달라질 것이고
그걸로 인해 고객의 만족도도 들쭉날쭉 할 것이고,
앞으로 어떤 전략을 수립해서 이에 대처할지도 모르게 됩니다.
처음에 저는 이런 문제에 관해 스스로 꽤 보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잘 지킬 수 있다, 어렵지 않다, 그냥 입력된 대로 행하면 된다.
그런데 원칙이라는 게 모든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원칙과 가장 비슷한 역할을 하는
법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예외 상황들을 담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개인의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이 듣고 그럴 수 있겠다는 논리와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그 원칙도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세무팩토리도 그럴 것이고, 예비팀장 교육도 그럴 것이고,
원천세 업무도 그럴 것이고, 신입교육 과정도 그럴 것입니다.
어떠한 원칙이 정해졌을 때 이를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렇게 얻은 성과여야 다음에 기준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전까지는 내가 어떤 일들을 수행했는지에 대해 상황과 나의 반응을 기록하며 업무를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원칙을 미리 정리하고 이에 대한 예외 상황들이 발생했을 때 판단 근거들을 고민하고 적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일회성에서 그칠 것 같지 않거든요.
더더욱 장기전이라면
원칙을 만들고 지키는 일이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고, 가장 편한 길이라는 걸
항상 명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