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핀에게 세무사랑 프로그램으로 부가세 신고서를 작성하는 법을 가르쳐 준 날입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부가세 신고서를 작성한지 1달이 지났더라구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사람의 기억력이 대단하구나 느꼈습니다.
처음에 눈으로 볼 때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라구요.
그런데 헷갈리다가도 마우스와 키보드에 손이 올라가니 몸이 기억하는 느낌!
역시 반복 학습은 위대합니다.
거울 치료
그 때 나도 저랬던 거 같은데
신기한 게 핀에게서 제가 마린에게 부가세 교육을 받을 때 했던 행동들이 겹쳐 보이더라구요.
질문하는 내용, 실수하는 부분들.
처음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배우던 입장에서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보니 느낀 점도 많았어요.
일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어요.
가르쳐주는데 확신이 없으면 안 된다 싶어서 이걸 숨기는데 조금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내 설명과 다르게 이해한 부분을 교정시켜주는 것도 생각보다 더 어렵더라구요.
내 언어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핀의 언어로 설명하면 나도 모르게 내용을 잘못 전달할까 두려웠습니다.
양쪽을 저울질하느라 애먹었네요.
아무튼, 오늘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직원 교육을 하실 때 그 직원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교육을 시켜보시면
단순히 교육을 받는 것 대비 효과가 변하게 될 겁니다!
거울 치료라는 말이 있잖아요?
반대의 입장이 되어 똑같은 상황을 겪으니 내용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고, 이해도도 높아지고, 반복 훈련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거 같아요.
P.S.
약간 다른 이야기긴 한데 저도 내일부터 마린에게 교육을 받을 때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좋은 수강 자세(?)를 지니자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