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 말일,
사업, 기타소득 간이지급명세서와
일용소득 지급명세서 제출 마감일입니다.
이 날은 매달 찾아오는 일정이고
하는 일도 매번 같습니다.
혹여라도 제출이 누락된 업체를 찾는 겁니다.
지급명세서는 제출하지 않았을 때
가산세 대상입니다.
고객님들이 저희에게 전해주지 않은 내용이라 누락한 거라면 몰라도
청년들이 누락한 경우라면 곤란해지는 부분이에요.
물론 돈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죠.
나중에 발견되면 세무대리인과의 신뢰도가 낮아지겠죠.
지금까지 맡긴 것들 중 또 누락된 건 없는지 의심할 여지가 생깁니다.
심지어 본점에서는 원천세 업무를 분리하고 있어서
제가 실수하면 그 책임이 거래처 담당자에게 넘어가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아무쪼록 연관된 부분이 많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말일이면 누락을 찾고 있습니다.
찾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4월 말일이라면 3월 지급에 대한 간이지급명세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3월, 그리고 급여와 관련된 업무 기록들이 있는 거래처를 하나하나 뜯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세무사랑에 들어가서 입력과 마감이 누락되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꽤 번거로운 작업임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관된 게 많기 때문에 필요하구요.
처음에는 이 작업들이 정말 힘들어서 다른 편한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꽤 안정화가 이루어져서 처음 검토했던 것처럼 힘들지도 않고 누락을 몇 개씩 발견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있으면 한 두 개 정도? 그마저도 이전에 비하면 금방 찾아요.)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편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제출할 때 제출할 업체 리스트를 추출하는 방법이 점점 편한 쪽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의 발전도 그렇고 프로세스에서도 서로 약속하는 부분들이 정해지고 있어요.
예외 상황, 예를 들어 처음으로 사업소득이 발생한 업체와 같은 경우가 아니면 거의 누락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이걸 검토하는 방법으로 동일한 편한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은 업체 리스트업 방식으로 검토하면 누락을 찾는 의미가 없으니까요.
하루 정도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하나 뜯어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못 찾았다면
못 찾을만한 이유가 있었을테니
그것만 보완하면 되겠죠.
아무쪼록 앞으로도 누락 0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