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3달 만에 돌아온 마린의 테스트!
제 일기를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제 입사일은 7월 3일이었고, 한창 부가세 신고 기간이었습니다.
부가세 신고서를 열심히 공부하고 수기로 시험 본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이 거의 다 지나갔어요.
이번엔 원천세입니다.
시험의 변별력은 무지 높아졌고,
다행히 제 옆의 존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시험을 볼 수 있었네요.
혼자 시험 보는 것보다는 확실히 마음이 더 놓이네요.
헷갈리는 것도 있었고 익숙한 개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상여금에 대한 사대보험료를 어떻게 입력할 것인지
토의한 시간이네요.
인터넷과 세법을 찾아보고
상황도 상상해보며 사장님과 근로자의 입장을 그려본다던지
각자 알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서 답을 도출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100점을 맞지는 못했지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함께 도출한 답이 맞았을 때
자연스레 하이파이브가 나오더라구요.
함께 일한다는 건 더 넓은 의미겠지만
이렇게 서로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정리되는 것도 포함될 거 같아요.
아마 혼자 고민하고 답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분명히 틀렸을 문제니까요.
처음 청년들에게 배운 빠르게 성장하는 비법이
‘누군가에게 가르치면서 배우다’ 였는데요.
이것도 가르친다까지는 아니어도 제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게 되네요.
(역시 소통능력이 중요합니다!)
헷갈리거나 애매할 때는 한번
생각을 글로 적어보고, 다른 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분명 생각치 못했던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