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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통해 배우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4월 지급 분에 대한 원천세 신고 마감일입니다.
세무팩토리와 원천세를 혼자 모두 커버하기란 역시 쉽지 않습니다.
결국 택스팀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모든 원천세 신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이것도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직 체계화된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끝나고, 1기 확정 부가세 신고 기간이 끝나고 나면
아마 다시 원천세 관리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원천세를 혼자 처리하기엔 실력이 부족하지만
업무 일정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핑계를 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무일정 1년을 돌았으니까요.
당장의 목표는
‘택스팀의 도움을 안 받고 원천세 1년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
으로 잡았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세무팩토리였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세무팩토리,
물론 종합소득세 대상 전체 인원에서는 작은 비율이겠지만
또, 크다면 큰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내문과 지급명세서, 그리고 간이지급명세서의 숫자들이 뒤섞여서
어떤 것들이 맞는지 검증하고, 또 검증하고 있습니다.
신고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추가 수수료를 산정한다던지
다음 신고유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검증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불의한(?) 일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많이 분노했지만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는 것들이 많네요.
이번 일도 예전에 이야기한 ‘프로그램에서 습관적으로 불러오기 기능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됩니다.
결국 세무대리인은 정확한 실질로 신고하면 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관심 없이 스쳐지나갔던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안내문에 쓰여진 숫자들은 어디에서 끌어온 숫자들인지에 대해
지급명세서 기준인지, 간이지급명세서의 합계 기준인지
솔직히 이전까지는 그냥 국세청이 주는 자료이니 웬만하면 맞겠다 생각하고
검증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들을 계기로
‘이 숫자들은 여기서 끌어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고객들의 숫자에 담긴 의미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구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작년에 비해 더 번거롭고 복잡한 일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피로한 세무팩토리지만
그만큼 더 빠르고 많이 배우게 됩니다.
이제는 안내문과 지급명세서 자료만 보더라도
어느정도 납부와 환급 케이스를 구분하고
예상 세액도 이전보다 빠르게 계산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지금까지 허투로 시간을 보낸 건 아닌 것 같네요.
이번 일들이 다 지나가고 나면
배운 것들을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려고 합니다.
좋은 기록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