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경리업무를잘하는청년들 에서 원격경리 컨설팅을 담당하는 앤디에게 납치(?)당한 날입니다.
앤디가 점심 먹고 갑자기 오후에 시간이 괜찮냐고 여쭤 보시길래 아마 가능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자기랑 같이 어디 좀 가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디를 가는걸까?'
나중에 알고보니 앤디가 오후에 갑작스레 영업 미팅이 잡혔는데 저도 직접 현장을 경험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기회를 주신 거였어요.
앞으로 저도 다른 직원 분들처럼 영업 활동에 합류해야 하는데 경험이 부족한 제게는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인천으로 이동하면서 몇 가지 영업 화법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 인상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영업도 생각보다 더 디테일한 영역이구나 싶었습니다.
여러 꿀팁을 배웠고, 11가지 정도로 정리했는데 이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를 나눠보려 합니다.
무조건 가능하다고 하지 말 것
예를 들면 일정 조율?
제가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사실 고객 응대를 생각하면 무조건 '고객은 왕이다' 라는 생각만 했었습니다.
언제든 만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으로 할 일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더라구요.
언제가 괜찮은지 듣고 맞추기보다는
특정 날짜, 시간을 제시하거나 둘 중 하나의 날짜를 고르게 하는 게 맞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할 일 없어 보이는 것보다는 바빠 보이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무조건 되는 영업이라고 생각할 것
영업을 100% 성공하는 비법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 될 걸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될 것도 안 됩니다.
고객은 영업 사원이 얼마나 자신 있게 내용을 스피치하느냐에 영향을 크게 받으니 전화를 하던,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 자신감 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목소리, 행동에서부터 전해지는 자신감이 내용과 합쳐질 때 효과는 배가 될 거 같아요.
연상되는 비유를 사용할 것
앤디가 총무팀에서 근무하던 시절, 상사가 총무팀에서 뭘 하는지 대답해준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바로 '총무팀은 엄마다.'
저도 앤디에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모든 걸 다 하는~” 이렇게 풀어서 설명했는데 저 단어를 들으니 딱 맞더라구요.
비유로 설명하는 게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 저도 옆에서 느꼈네요.
이건 제가 앞으로도 많은 문장, 단어를 읽으며 제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할 부분인 거 같아요.
실제로 영업 활동을 어깨 너머로 지켜보니
나는 잘할 수 있을까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바로 잘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현장의 변수는 수없이 많기에 이걸 다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는
계속 부딪히며 성장하는게 더 빠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기가 필요하겠네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