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수많은 보상기제가 장착되어 있다. 태생적으로 지닌 것도 있지만 현대 사회의 환경과 결합되면서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알렉스 베커는 현대사회에 도파민 자판기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수렵채집 시대에는 자신의 발전 혹은 다른 사람의 발전에 기여하거나 원초적 본능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면 도파민이 분비되기 어려웠다. 그래서 발전적인 활동에 전념하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너무도 풍족해진 나머지 도파민을 쉽게 얻어 몰입하고 전념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도파민을 절제하는 환경에 스스로를 집어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도파민이 결핍된 상태로 유지해야 자아실현을 통한 도파민을 동기부여 기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건강관리 지론도 비슷한 면이 있다. 음식은 되도록 덜 자극적인 맛을 평소에 즐겨야 하고 겨울에는 두꺼운 동내의를 매일 입어서는 안된다. 인간은 참으로 간사하고 적응을 잘하는 동물이라 강한 자극에 길들여지면 약한 자극을 느끼지 못하며 따뜻함에 적응하여 급격한 추위에 대응하지 못한다. 결국에는 평소에 나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은 금방이다. 정신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