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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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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거나 섬세하거나

안녕하세요.
청년들은, 특히 죠셉과 카스께서 직원들에게 특히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럼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통일성입니다.
예를 들면 마침표, 쉼표를 사용하는 패턴.
혹은 특정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동일하게 사용하는 겁니다.
띄어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세법 개론’ 이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해야 할 때
전 처음 세법과 개론을 띄어 썼다면 뒤로 가서도 계속 띄어쓰기를 하려고 하는 거죠.
이걸 약간 집착하는 이유는 그렇지 못한 글들을 만났을 때 느꼈던 부분들 때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입니다.
중간에 다른 사람이 글을 대신 쓴 것 같거나
(글을 혼자서만 써야 한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글을 작성한 사람이 이 글을 신경을 써서 작성하지 않았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저도 매순간 완벽하진 않죠.
가끔씩 통일성을 잊어서 실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이랑 사담을 나눈다던가 하는 상황에서도 병적으로 집착하진 않습니다.
근데 조금 자신있습니다.
제가 보편적인 사람들에 비해 오탈자, 띄어쓰기에서 실수할 빈도가 적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고 글이 쌓여도 아마 실수하는 비율이 일정할 거 같구요.
심지어 저는 다른 사람들의 오탈자를 찾는 것도 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해서 일했던 곳들은 몇 군데를 제외하곤 신뢰도가 아주 중요한 곳들이었거든요.
곧 선거날이죠?
예전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잠깐 2-3달 정도 일한 적 있었는데요.
그 때도 제가 업무 초반에 오탈자를 잘 찾아내는 걸 보곤 계장님이 공문들을 보내기 전 제가 마지막으로 검수하게 시켰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준비한다는 압박감에 엄청 꼼꼼하게 여러 번 읽었던 경험이 기억나네요.
이런 디테일이 누군가에겐 번거로운 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신뢰가 중요한 곳이라면 더더욱!
세무도 결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고서가 얼마나 정확하게 작성되었는가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확성의 정도 차이를 고객이 쉽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평소에 신뢰도를 쌓아두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디테일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개인에게도 많은 피로도가 동반되고
어쩌면 동료들, 고객들에게도 그 피로도가 전달될 수 있겠지만
타협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나중에는 결국 인정 받지 않을까.
저도 개인적으로 원천 업무를 하면서
숫자, 글자 입력에서부터 사소한 것 하나 하나 꼼꼼히 검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다른 업무에서도 이런 자세를 유지해야겠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