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C!
각자가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어느 한쪽에서 큰소리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상황에 대한 또는 고객에 대한 불만이다. 때로는 주위 동료들이 듣기있기 힘들 정도로 욕설을 내 뱉기도 한다. 한사람의 나쁜 감정이 주위에 전파되어 사무실 전체 분위기는 ‘똥’이 되고 만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지금 내 상황이 힘들고 바쁘다. 신고기한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처리해야 할 업무는 쌓여있다.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신없이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다. 일의 흐름이 끊기고 짜증이 난다. 그 고객은 나에게 잘못을 했다(?). 나를 짜증나게 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리 바쁘고 힘든데 도움이 되지 않는 동료에게도 화가 나고 이 회사자체가 밉다. 고객에 대한 응대도 가시가 돋쳤다. 내가 이리 힘든 상황이니 고객에게 조심(?)해달라는 것이다. 내 상황을 고려해서 좀 연락을 해달라는 것이다. 피곤하고 짜증섞인 목소리도 한껏 힘든 상황을 전달한다.
그건 우리사정이다!
고객은 우리에게 대가를 지급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뿐이다. 우리가 100통의 전화를 받아도 그들은 1통을 했을 뿐이다. 혹여 지금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양해를 부탁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고객에 대해서 원망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조직을 원망해야 한다. 가장 큰 책임은 당신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 빠지게 만든 조직에 있다. 원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의를 제기하고 문제점이 해결되도록 하라. 투덜대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상황을 해결하라.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가? 비합리적인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의 미래는 없다. 탈출하라.
투덜대는 당신이 얻는 것
당신이 투덜대어서 얻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무엇을 얻게 되는가?
물론 착한 동료들은 당신을 위해 공감해줄 것이다. 차라리 힘든 상황에 대해서 ‘속상’하다고 하라. 그러면 위로받을 것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아닌 외부를 비난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왜냐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다. 고객 그리고 회사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남길 뿐이다. 더 심각한 것은 당신의 그런 태도가 동료들에게 전파되어 ‘함께’ 안좋은 감정상태로 남게 된다.
회사 입장에서 당신은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된다. 썩은 사과 한개는 주위의 사과를 함께 썩게 한다. 사과 주인은 전체 사과를 위해서 썩은 사과를 빨리 빼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