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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편해지는 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말정산 도중 갑작스레 생긴 이슈를 통해
배운 점을 공유하려 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꿴 걸 모르고
열심히 모든 단추를 잠궜다가
마지막에 잘못된 걸 깨닫고
다시 풀어서 잠궜던 적,
다들 한번 쯤은 있으시죠?
속담으로도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며
어디든 적용할 수 있는 메시지 같습니다.
그만큼 시작할 때 정확하게 작업하는 건
어떤 일에서든 비중이 높습니다.
특히나 순서, 절차가 중요한 업무는 더더욱!
그럼 연말정산의 첫 단추는 어디일까요?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공제 관련 자료를 얻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이전에 첫 단추가 있었음을 오늘 알게 됐네요.
바로 급여 자료를 입력하는 일입니다.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회사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근로소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급여는 인건비로 매달 혹은 반기마다 국세청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과세 급여와 비과세 급여를 구분하고, 과세 급여에 대한 소득세를 회사가 대신 납부하게 되죠.
그런데 회사는 세금 신고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급명세서라는 서류를 제출하여 특정 대상에게 얼마를 지급했는지도 밝히게 됩니다.
근로소득자들은 반기에 한번 간이로 제출한 다음
1년에 한번 최종본을 제출하게 되는데
이 최종본을 제출하기 위해 연말정산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무대리인은 세 가지를 봐야 합니다.
1.
급여 자료
2.
원천세 신고서
3.
지급명세서
이 세 가지가 모두 일치해야 정확하게 작업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오늘 이 세 가지가 일치하는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특이사항(및 수정사항)이 발견됐네요.
(자세한 건 길어질 것 같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공유할게요.)
급여자료와 원천세는 그렇다쳐도
분명히 하반기 간이지급명세서는 제가 작업을 했는데
왜 이상한 걸 발견하지 못했을까
발견할 때마다 안도감이 들면서도 아쉽고, 약간은 화도 나는 그런 기분이었네요.
이번에 연말정산 대상 회사를 모두 다시 뜯어보면서 느낀 건
한 업무 한 업무를 습관적으로 넘기지 말고 꼼꼼히 작업해야
나중에 (연말정산 할 때) 고생을 안 한다 입니다.
처음에 조금 고생하더라도, 귀찮더라도
나중을 위해 견딥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