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종합소득세 신고 업무 슬슬 시동을 거시는 중이겠죠?
역시나 홈택스 홈페이지는 접속자 수가 많아 엄청 느려졌고
전화와 카카오톡 채널도 고객들의 신고 관련 문의로 뜨거웠습니다.
5월이 되었구나 싶네요.
덕분에 시간도 금방 갑니다.
이것 저것 하다보면 금세 점심시간, 저녁시간이…!
확실히 아무것도 모르던 작년 5월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그래도 일이 없어서 지루한 것보다는 이게 나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오늘은 첫 신고 업무를 한 날입니다.
물론 제 걸 신고한 적은 몇 번 있었습니다만
다른 사람의 신고를 대신 해준다는 건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구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처음은 홈택스를 이용해서 신고를 진행했습니다.
세무사랑이나 위하고를 이용해 전자파일로 신고를 하다가
직접 신고서의 내용을 하나하나 기입해야 한다니,
이것도 새롭다면 새롭네요.
홈택스로 신고서를 작성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리보기 기능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어떤 신고서 서식을 작성하고 있는지 볼 수 있어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도 초반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도
하나하나 눌러봅니다.
그렇게 첫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이
약 30분 정도인 걸로 기억해요.
세무팩토리를 많이 겪은 다른 동료 분들은 아마 아무리 오래 걸려도 15분이면 끝날텐데
저는 쉬운 케이스만 작업하는데도 시간이 두 배가 넘게 걸렸네요.
근데 처음을 그렇게 고생하고 나니
빨리 홈택스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꽤 빠르게 작업했어요.
(아마도요.)
뭐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두려움과 설렘의 공존인 것 같습니다.
아직 5월 초이기도 하고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돌다리를 엄청 많이 두들겨 보고 건널 생각입니다.
남들이 먼저 안전하게 걸어갔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진 않으려고 합니다.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기회로 여기고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