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home
청년들의 시작
home
📥

첫 열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정말 당황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법인 핸드폰에 처음 보는 번호로 전화가 왔거든요.
사실 이 상황 자체만으로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맡은 먼키 입점 업체로부터 연결되어 상담을 요청 받는 경우도 있고
가끔씩 3~5월에 제가 참여한 세무팩토리의 고객님들로부터 전화가 오곤 했었거든요.
이번 전화도 으레 그런 전화이겠거니 하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DM 보고 연락했습니다.’
이 멘트를 듣자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그러다 뒤에 이야기를 들으니 상황 파악이 됐구요.
‘김포에서 수학학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 달에 제가 앤디와 함께 김포로 첫 영업활동을 나간 것 기억하시나요?
그 때 학원 한 곳 한 곳 방문하면서 돌렸던 영업 브로셔입니다.
이걸 보고 연락을 한 첫 번째 (잠재)고객이셨던 거죠.
정신 없던 마음은 이내 흥분으로 바뀌었습니다.
학원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했지만 반드시 다음 연락 약속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내 침착하게 고객님에게 여쭤보기 시작했습니다.
매출 현황, 강사 고용 여부도 확인하고
어떤 이유로 연락을 주셨는지 여쭤봤습니다.
(나중에 통화 끝나고 나서 번호를 따로 저장하려고 보니 상호명을 안 여쭤봤더라구요. 저도 많이 정신 없었나 봅니다.)
‘아, 그런 이유로 연락을 주셨군요.’
‘그 부분은 학원업 전문으로 하시는 팀장님과 상담해보셔야 할 거 같아서, 제가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곧 수업 들어가셔야 한다구요? 혹시 내일은 시간 언제 통화 가능하실까요?’
다행히 내일 통화 약속도 하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학원업 전문 팀장님에게도 내용 공유해 드렸구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전화가 끝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게 되네?‘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여겼던 첫 영업활동에서
이렇게 첫 열매를 거두니까 다시금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역시 고객이 우리를 필요로하면 연락하게 되는구나 느꼈고
고객의 필요, 니즈 포인트를 만족시킬 준비를 해야 함을 느낍니다.
그만큼 고객을 열심히 조사해야 하고, 반복적으로 만나고, 관계를 쌓아야 할 거 같아요.
그럼 자연스레 영업 성과도 올라갈 거구요.
11월 23일 목요일에 다시 김포 고촌으로 영업 활동을 나가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습니다.
고객과 1분 이상 대화할 수 있기를,
고객의 고민을 하나 이상 들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