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home
청년들의 시작
home
🌃

퇴근은 언제 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무업 상반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야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24년이 되면서 몇몇 동료들의 이탈과 더불어 경력이 많은 동료들이 합류했습니다.
심지어 존도 꽤 자격증이 많단 말이죠?
아무리 제게 세무와 관련해서 업무적인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들었어도
지금 회사 상황을 봤을 때 저는 꽤 업무적으로 초라한 상황입니다.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지금 내가 그나마 비벼볼 수 있는 건 근무 시간을 늘리는 수밖엔 없다.’
냉정하게 제 3자의 눈으로 봤을 때
저는 하반기 6개월을 갓 채운 따끈따끈한 신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거든요.
(조금 괜찮은 능력치가 있긴 하죠? 매일 일기 쓰기)
요즘 저는 9시에 출근해서 9시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식사시간도 있고, 일 외의 시간들도 있다보니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대략 하루의 절반이네요.
상반기에 야근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걸 생각해봤습니다.
1.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 → 바른 자세
2.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 체력
그렇게 1월부터 헬스장을 등록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라고 판단했거든요.
조금 더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헬스장에 PT까지,
스스로를 위한 투자라고 여기고 아끼지 않았습니다.
(헬스장 덕분에 약 1시간 반 정도 머리를 식힌 뒤 다시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는 것도
나름 업무 지속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야근을 하다보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전화나 메신저, 또 회사 내 업무 요청 알림이 조용합니다.
어떤 업무를 하다가 다른 업무를 하고, 그러다가 집중력을 잃는 일이 적어요.
한 땀 한 땀 조금 더 집중해도 괜찮은 상황이다보니
조급하지도 않고, 완성도도 높아지고, 개인적으로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동기부여까지 되네요!)
언제 퇴근하는 게 적당할까도 생각하게 되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이후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을 고려해서 9시를 설정했습니다.
적어도 10시에는 집에 들어가야 개인적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여전히 비슷하게 9시에 퇴근하긴 하지만 시간이 기준이 되진 않네요.
일 중에는 ‘이건 반드시 오늘까지 해야겠다’ 도 있고, ‘내일 해도 괜찮겠다’ 도 있습니다.
반드시 오늘까지 해야 하면 조금 더 근무하다가 10시에 퇴근하기도 하고
오늘처럼 나머지는 내일 해도 괜찮겠다 싶으면 8시 반에 퇴근하기도 하네요.
아직까진 모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기준도 점점 명확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야근도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거구요.
얼른 스스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실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야근도 점점 줄어들겠죠?
P.S.
아마 예상컨데 3월부터는
종종 9시에 퇴근 못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