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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는 공부모드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저는 앤디와 함께 마린에게 전산세무2급의 주요 문제들을 배웁니다.
첫 날인 오늘은 부가세 신고서의 구조와 몇 가지 분개 기출문제를 배웠네요.
사실 세무 자격증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기에
어떤 공부부터 해야 할까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자격증만 따는 게 목표라면 다른 자격증을 공부했을 때와 똑같이 기출문제만 죽어라 풀었을 거에요.
그게 제일 빠르니까요.
근데 내가 실무를 하고 있는 분야의 공부를 하려니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꽤 열심히 공부했던 투자자산운용사의 경우에는
‘A 유형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한다.’
이걸 외우기 바빴지, 이 문제가 진짜 물어보고 있는 게 뭔지 스스로 물어보진 않았어요.
(그럴 시간도 없었구요.)
한 달 정도 준비해서 꽤 높은 점수로 붙었지만
지금 제게 남은 지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자격증 취득 공부의 맹점이구나 느꼈습니다.
지금 제가 공부하는 전산세무를 이전 투자자산운용사와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면 좀 자괴감이 들 것 같은 거에요.
문제가 담고 있는 의도 정도는 파악해야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 푸는 법이 아니라 시험과 맞닿아 있는
실무의 무언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달까요.
첫 시작을 잘 끊었는데
남은 하반기 저녁을 공부로 꾸준히 채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