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가세 신고로 매일 야근의 연속이지만
퇴근 후 단 몇 페이지만이라도, 몇 줄만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 중인데요!
오늘은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회사를 차렸을 때
처음 마음가짐은 단순히 자신의 기술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장이 생겨 기쁘다 였습니다.
범위가 그 이상으로 확장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갓 들어온 신입사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면
그걸 꼭 들어주면서까지 저들과 함께 가야 할까 의문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원들과 사흘 밤낮으로 연이어 이야기를 나눈 이후 그는 생각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사장으로서의 역할에는
직원들의 행복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도 책임지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제가 정직원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깨달은 건,
일을 한다는 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 겁니다.
가까운 사람들,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 고객들,
심지어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제 (일에 대한) 결과물이 영향을 끼칩니다.
오늘 책의 내용이 쓰여진 배경도 저자가 사장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스스로 맡고 있는 일을 무겁게 여기고 행동해야 합니다.
최근 연이은 야근으로 이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끼는 것이 무뎌지진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제가 하는 신고도 단순히 숫자들을 입력하고, 맞추는 일이 아니라
청년들과 국세청, 그리고 고객님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 부가세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유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