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층 와컴퍼니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홈페이지에 요즘 계속 글 올리는 분이었어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음에 감사하네요.
더 힘내야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원천세입니다.
아마 세무인들이라면 매달 만나게 되는 세금이라 너무 익숙하실 거에요.
하지만 제겐 법인세, 부가세, 소득세만 조금 알고 있었기에
원천세가 너무 신기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실제 거래처의 급여대장을 작성해보고,
원천세 신고서 서식을 뽑아서 수기로 숫자를 입력해봤어요.
이런 건 앞에 공무원을 세워두고 물어물어 작성해야 하는 건데…
조금씩 보이는 게 생기는구나,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국세에 지방세를 더해서 신고하다.
이걸 왜 틀렸지… 너무 당연한 건데
신고 도중 한 실수입니다.
아직도 뼈가 아파요.
“소득세등? 등이니까… 지방소득세도 더해야 하나?”
숫자를 더해야 하니까 계산기를 써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옆에서 마린이 웃습니다.
뭔가 잘못된 건 맞는데,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시험지(?)를 제출하고 나서 실제 프로그램 신고서와 대조하는데
소득세 숫자만 있는 걸 보고 바로 깨달아버렸습니다.
‘이런 바보 같은 실수를 하다니, 국세청에 지방세를 낼 뻔 했구나.’
덕분에 앞으로 신고할 때 적어도 이 실수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신고할 때 소득세만 봐도 그 생각이 나겠죠?
역시 사람은 실수를 반복하며 성장하는 것 같아요.
청년들 1계명, 일단 저질러라.
일단 해보면 뭔가 많이 부족한 걸 알게 되고,
다시 해보면 또 부족한 걸 알게 되고.
모쪼록 첫 신고식을 잘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