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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정리다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퇴근 후 9시까지 전산세무2급을 공부 중입니다.
이틀 차지만 제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분개와 회계처리입니다.
머릿 속으로 거래 과정과 돈의 움직임은 그려지지만
그걸 장부에 어떻게 기록할지는 모르는 상황.
특히나 어떤 계정과목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리가 부족해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심지어 지금껏 일하면서는 보지 못한 계정과목들도 나오더라구요.)
당장에 별 수 있겠습니까.
제가 기초가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처음 만나는 계정과목들은 시험지에 열심히 받아 적으며
어떤 상황에 사용해야 하는지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다 필요한 때가 올테니까요.
회계에서 웬만해서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표준제무재표에 들어가는 계정과목들입니다.
세무 프로그램에서도 계정과목을 나열한 목록에 빨간색으로 수정 못하게 되어 있구요.
회계에서는 그만큼 상호 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누가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같은 내용임을 인지시키기 위해 동일한 정보 전달을 필요로 하죠.
언어와 같은 체계입니다.
제가 세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이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당장에 고객님에게 설명할 때는 마음대로 표현해왔던 것들도
업계 안에서 소통할 때는 정확한 용어 사용을 지켜야겠습니다.
하루에 3~4개 정도 정리하면 3달에 100개를 넘기겠네요.
이것도 일기 처럼 금방 채울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