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1.
1.
우리는 거의 무엇이든 사고 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2.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도덕에서 분리되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시장과 도덕을 다시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3.
지난 30여 년 동안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시장의) 변화는 탐욕의 증가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시장과 시장가치가 원래는 속하지 않았던 삶의 영역으로 팽창한 것이다.
4.
시장이 사회에서 행사하는 역할에 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돈으로 사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5.
돈으로 살 수 있는 대상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부유한지 가난한지가 더욱 중요해진다. (원래는 그러지 않았는데) 무엇이든 사고 파는 세상에서는 돈이 모든 차별의 근원이 될 수 있다.
6.
시장은 (좋든 싫든) 흔적을 남긴다.
7.
having a market society(시장 = 수단) → being a market society(시장 = 목적)
8.
시장의 역할과 그 영향력의 범위에 관한 논의: 우리는 시장경제를 원하는가 아니면 시장사회를 원하는가
9.
현재 시장의 한계는 도덕적 가치 판단의 결여이다. 사회관습, 인간관계,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시장의 한계에 대한 적극적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4.02.03.
1.
공항의 보안 검색대
2.
놀이공원의 패스권
3.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의 전망대 하이패스
4.
미국, 중국의 전담 의사 제도
선착순.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다. 심지어 요즘은 돈으로 대신 줄을 서는 사람들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나이키 래플 사례)
경제학 관점에서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정당한 거래이고 더 정확한 가치 측정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공리주의 관점에서도 그러한 거래는 더 많은 효용 가치가 사회로 돌아갈 것입니다.
윤리적 관점에서 보면 한정된 자리에 적용되는 경쟁률을 더욱 높이기 때문에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모든 재화가 줄서기나 돈을 지불하는 것 중 어느 한 가지 원칙에 의해 분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 당신의 기준은?
2024.02.04.
1.
오늘날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이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주장한다. (…) 비용과 이익을 저울질하고 자신에게 최대의 행복이나 효용을 안겨주리라 생각되는 것을 선택한다고 가정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을 설명한다.
2.
우리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모든 재화의 조건을 결정한다.
3.
“아무리 물질적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모든 인간 행동을 비용과 이익에 따른 합리적 계산법으로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
종종 우리의 모든 행동은 사후적으로 비용과 이익의 법칙에 의해 다시 계산되곤 합니다. (저도 스스로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재계산하네요.)
가치를 매기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가치를 매기려고 하는 인식은 분명 있는 것 같네요.
그것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스스로 얼마의 가치를 매기느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선한 동기, 기부나 봉사, 심지어 예배도 우리에겐 계산의 대상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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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2024.02.05.
경제학 관점에서 최고의 선물은 현금입니다.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리스크)을 가장 낮출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현금을 선물하는 방식을 관습적으로 거부합니다. 선물을 주고 받는 게 경제적인 교환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물을 고르는 과정 속 고민들을 엿보고 이에 감동합니다.
하지만 요근래 선물의 현금화가 많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게 상품권입니다. 현금보단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본질은 현금과 같습니다. 단지 어떤 곳에 사용해야 하는지가 한정된 것뿐이죠.